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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디스이즈보컬' 집중취재

 

 

 

 ◀ANC▶

음치도 얼마든지 탈출 가능합니다.

그런데 가수 될 분 아니라면 굳이 이렇게 안 해도 됩니다.

모임에서 인기최고는 '고음불가'죠. 친구들을 웃겨 주잖아요.

김재용 기자입니다.

◀VCR▶

한 송년 모임.

마이크가 돌아가기 때문에 노래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음정과 박자가 불안해지고 들쭉날쭉하더니 결국 들어주기 힘든 수준까지 갑니다.

이번에도 음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발성이 잘못됐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발성과 잘못된 발성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목과 이마, 턱, 코, 어깨, 가슴 등 16군데에 진단장비 붙이고 살펴봤습니다.

올바른 발성은 한 쌍의 부드러운 점막과 근육으로 된 성대가 균일한 진동을 하면서 소리를 냅니다.

반면에 잘못된 발성을 하는 음치들은 혀와 목, 턱밑 근육에 과도하게 힘을 줍니다.

◀INT▶ 김현수 원장/이비인후과 전문의


"생목으로 노래한다고 하는 것처럼 목에 너무 많이 힘을 주게 되면 성대가 자유롭게 진동하는 것도 방해받고 공명이 저해되기 때문에 좋은 소리가 나지 않죠."

이 직장인은 노래 실력이 3주 전에 비해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보컬학원에 다니면서 노래 할 때 목과 성대 근육의 움직임은 최소로 하고 소리가 배에서 나오도록 훈련을 반복했습니다.

◀INT▶ 손형일(24살)/직장인


"뭔가 자신감이 확실히 생긴 것은 같습니다. 제가 예전같은 경우는 노래를 부를 때도 왠지 부르면 좀 뭔가 다른 사람들이 들을 때 이상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음정.박자와 리듬감을 키우기 위해 아령을 들고 노래를 부르거나 노래에 맞춰 걷는 연습도 합니다.

◀INT▶ 이승우 대표/보컬학원


"성대의 긴장에 의한 탄성이나 진동의 원리 등 노래에 필요한 근육들을 방법적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또 올바른 발성법을 낼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주요원리입니다."

노력 앞에 '영원한 음치'는 없다고 합니다.

MBC뉴스 김재용입니다.